말을 걸다 鬼
2025 | 극 | 17분 44초 | 이승환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한 장애인이 휠체어에서 생활하던 중, 가족과 사회, 제도의 방치 속에서 착취당하고 학대당한 끝에, 필사적으로 모아둔 자신의 수급비마저 사기당하고 세상을 떠난다. 그는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한 채로 건물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고 이후 그 건물에서 ‘휠체어 귀신’이 출몰한다는 괴소문이 퍼진다. 그리고 경비원도 입주기업도 나가 버린다. 건물주는 귀신도 돈을 내야 입주시키는 사람이다. 펄펄 뛴다.
괴소문을 듣고 가장 먼저 나타난 건 유튜버다. 그러나 그는 방송도 못하고 귀신의 정체에 접근하지도 못한 채, 공포로 도주한다. 그 후, 건물주는 경찰, 무속인을 불러 귀신을 퇴치하려 하지만 모두 실패한다. 그 귀는 일반 귀신이 아니었다. 장애라는 정체성과 함께한 귀, 우리 사회에서 말할 수 없고 들리지 않던 존재가 공포와 함께 나타났다. 그제야 장애를 지닌 무당이 등장하고, 귀의 말을 이해한다. 이 귀는 단지 한 개인의 원혼이 아니다. 가난과 혐오, 행정 폭력, 제도의 사각에서 죽어간 이들의 집단적 기억이자 분노였다. 점점 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수 있다. 장애인 무당은 귀의 생전 시절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장애인복지센터를 찾는다. 그곳에서 귀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된다. 슬픔과 분노··· 센터소장과 무당은 장애 귀를 달래며 봉인한다. 그리고 무당은 사회적 기업 대표이자 건물주 아내(장애귀를 사기 친 사회적기업대표)의 집 앞에서 마지막 의식을 펼친다. 이제 귀는, 스스로의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장애인, 미디어, 교육
2022 | 극 | 23분 23초 | 장주희 | 제작 어깨너머,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미디어강사 성필은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영상제작기초‘ 수업을 시작한다. 성필은 차별 없는 미디어교육을 목표로 차근차근 수업을 이어가지만 무슨 이유인지 장애인 수강생들은 미디어수업에 불만을,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 풀샷(Full Shot)은 왜 ’서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설명할까? 니샷(Knee shot)에 ’니‘는 뭘까? 아니 그런데 삼각대 다리는 왜 이렇게 얇지? 복잡한 촬영장비와 어려운 영상용어, 미디어 강사가 의도하지 않은 이 차별을 비장애인 미디어 강사와 장애인 수강생들은 어떻게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밤이 깊었습니다
2021 | 극 | 38분 | 양준서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사무실에서 물건이 사라지면서, 극은 시작이 된다. 각자의 알리바이를 이야기하며 마피아를 찾아내기 시작하는데, ‘마피아’라는 게임은 선량한 시민을 죽이는 마피아를 찾아내는 엄청난 심리전이 필요한 게임이다. 현실에서의 ‘마피아’는 총이 아닌 그 어떤 편견의 말과 생각들로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를 또는 무엇을 편견을 가지고 보고 있지는 않은지? 또 이 편견이 차별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단순히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장애인이 비장애인을 차별하는 내용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 우리도 모르게 생기는 편견들, 사람을 볼 때 진짜 그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편견으로 가득찬 눈이 아닌 그 사람 자체를 볼 수 있는 눈... 그런 눈이 있다면, 우리 모두는 함께 잘 더불어 살 수 있다.
느릿느릿 달팽이 라디오
2019 | 다큐 | 21분 | 양동준 | 기획·제작 양동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라디오를 통해 직접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독립영화 감독, 전직 버스기사, 발레리나, 헬스키퍼 등등 직업은 다양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라는 것. 빛보다는 어둠이 익숙한 그들에게도 그 누구보다 빛나던 순간이 있었고 현재도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다. 과연 그들은 라디오제작을 할 수 있을까?
수련회 가는 날
2018 | 극 | 21분 | 고가림 | 기획·제작 고가림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자매인 지윤과 소윤은 초등학교 4학년이다. 지윤은 지적장애가 있는 언니 소윤을 항상 옆에서 보살펴야 한다. 어느 날, 지윤은 수련회 통지서를 받고 언니 소윤과 함께가 아닌 혼자 수련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낙서
2018 | 극 | 19분 | 박예원 | 기획·제작 박예은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바쁜 엄마를 대신해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 ‘민재’의 등하교를 책임지던 초등학교 3학년 ‘유진’은 엄마가 늦는 날이면 민재를 집으로 데려와 돌보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유진의 새로운 친구 ‘희영’이 아끼는 물고기를 가지고 유진의 집에 놀러오게 되는데, 호감의 표시로 민재가 희영 의 머리카락을 잡고, 놀란 희영이 뒷걸음치다 어항을 엎어 물고기가 죽고 만다. 다음 날, 유진은 희영에게 사과를 해보지만 관계는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시키게 된다. 하교 시간이 가까워지고, 희영과의 화해를 시도하려던 유진은 화장실에서 자신의 동생 민재의 장애를 겨냥한 낙서를 발견하게 된다.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민재와 그를 동생으로 둔 자신이 그들에겐 다르고 ‘틀린’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 유진은 방과 후,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 앞 에 도착한 민재를 데리러 나가는 것을 망설인다.
바위
2019 | 극 | 11분 | 원유 | 기획·제작 원유, 김정혜, 임현철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다혜는 자신의 비밀을 숨긴 채, 극단 오디션에 참가한다.
우리의 연극을 쓰다
2020 | 극 | 27분 | 김수빈, 신가율, 윤단비 | 기획·제작 김수빈, 신가율, 윤단비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무대 위에서 연극이 펼쳐진다. 관객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소리로 연극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서영, 승윤과 연극 작가 우리.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이들에게 잡지사 기자인 승윤의 친구가 다가온다. 우리의 이야기를 기사로 담고 싶다는 요청이었고 우리는 기분 좋게 승낙한다. 몇 주 후, 우리에게 기사 초안이 도착한다.
“장애를 극복한 연극 작가” “우리씨는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연극작가가 될 수 있음을 몸소 선보였다.” “앞으로도 많은 장애인들이 현실 앞에 주저하지 말고 우리씨처럼 용기를 내 꿈을 이루길 바란다.”
승윤과 서영은 기사를 장난스럽게 읽으며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승윤은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저녁까지 말해달라는 친구의 요청을 우리에게 전한다. 우리는 그날 밤 서영에게 전화해 그 기사에 불편함을 느꼈음을 말하며 고민을 토로한다. 서영은 이를 승윤에게 전했지만, 승윤은 우리가 전한 말에 공감하지 못하며 화를 낸다.
다음날 학교에서 마주친 승윤과 우리 사이에 알 수 없는 벽이 생긴 듯하다.
“글쎄 난 네가 이해가 잘 안 돼서, 이해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
우리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풀려고 하지만, 승윤은 우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과거 회상) 영화는 우리, 승윤, 서영이 처음으로 만난 과정부터 연극을 시작하기 하루 전까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극이라는 꿈을 갖고 만난 3명의 친구. 그리고 각자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연극을 하며 즐거워했던 3명을 보여준다. 서영과 승윤이 자신의 진로와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면, 서영은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기에 어려운 사회적 환경과 편견적 시선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우리는 연극을 준비하기 위해서 자료를 찾아 읽고 싶었지만, 다수의 출판사에서는 따로 전자 파일을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자신이 연출한 연극에서 모두가 바쁘게 준비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소외되는 느낌을 져버릴 수 없었다.
다시 현재. 우리는 결심한 듯 승윤을 찾아가 화난 이유를 묻고, 승윤은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냐며 우리를 나무란다.
"난 그냥 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거지, 시각장애인 작가, 장애를 극복한 작가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야.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나 장애 극복한 적 없어."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우리.
우리의 속마음을 듣고 반성하게 된 승윤과 서영은 우리의 집에 찾아간다. 서로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세 사람은 다시 예전 같은 친구 사이로 돌아온다. 학내 방송국에서 인터뷰하게 된 승윤, 서영, 우리. 승윤은 배우로서의 길로 앞으로 계속 전진할 것을, 서영은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만 이번 연극이 충분히 값진 경험이었음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냥 '글 잘 쓰는 작가'가 되고 싶은 바람을 이야기한다.
배심원들
2018 | 극 | 25분 | 홍용호 | 기획·제작 홍용호, 조수진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강간했다는 죄목으로 기소된 어느 막노동자에 대한 재판. 최종 변론이 끝난 후 7명의 배심원들이 피고인의 유무죄를 놓고 각자의 편견을 드러내며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