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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명칭 영화제 명칭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영문 영문

Seoul disabled people right's film festival
영문약자 : SDRFF

장소 및 시간 장소 및 시간

- 일시 : 2016. 4. 20(수) ~ 4. 23(토)
- 장소 : 20일 개막식 - 광화문광장 야외 무대
21~23일 상영관 - 서울시청 바스락홀, 다목적홀 (지하2층) / 성북마을극장

타이틀 타이틀

차별에 저항하라

슬로건 슬로건

그린라이트를 켜자!
Turn on the Green Rights!

로고 로고

영화제 로고

포스터 포스터

영화제 포스터

집행위원회 집행위원회

집행위원장 : 이상엽(문화활동가)

박옥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김유미(비마이너), 박종필(다큐인), 양유진(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임영희(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오승관(송파마을예술창작소‘즐거운가’)

사무국 : 이기풍, 홍현구

심사위원회 심사위원회

류미례(다큐멘터리 감독), 김주현(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김영희(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반다(다큐인), 김미현(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직위원회 조직위원회

공동 조직위원장 : 홍세화(장발장은행),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해효(배우), 김동원(푸른영상), 김명학(노들장애인야학), 김일권(시네마달), 김조광수(영화감독), 김준우(송파솔루션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래군(인권중심사람), 배복주(장애여성공감), 변영주(영화감독), 양영희(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오상만(가온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오정훈(인디다큐페스티벌), 이원교(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최용기(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진영(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상균(민주노총), 황진미(영화평론가)

심사평 심사평

+심사위원_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장애가 있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제14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심사는 치열했다. 메시지도 다양했다. 올해는 유난히 대구청각장애인복지관에서 많은 작품을 출품하여서 농인 문제에 집중되었던 것이 좋았다. 올해 초 다소 미흡하지만, 농인장애계의 염원이었던 수화를 제 2의 국어로 삼는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었다. 농인들은 몸이 아파도 당장 병원에서 의사소통이 안 되어서 진통제만 복용하며 병을 키우기도 하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간단한 시비로 경찰서에 가도 의사소통이 안 돼서 오히려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은행을 이용하는 것, 학교에서 직장에서 농인들은 의사소통에 대한 문제로 일상적인 차별에 놓여 있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에서 일상의 어려움들과 수화의 필요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대구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에서 출품한 <두근두근, 안녕>은 수화의 필요성을 잘 전달하고 있다. 수화를 배우는 것이 ‘농인을 위해서’ ‘농인들과 더불어 살기 위하여’가 아니라 농인의 문화를 알고 농인들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평등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었다. 앞으로 농인의 문화가 잘 표현되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기를 바란다. 영화를 통하여 장애인의 여러 삶이 드러나고 공감이 된다면 장애인도 그냥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욕망하고 좌절하고 훌쩍거리고 깔깔거리는 인생을 산다. 그냥 시간의 흐름에 흘러가는 사람들 그 중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심사위원_류미례 다큐멘터리 감독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작 후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연이은 경험 때문인지 1년 전 기억을 더 많이 떠올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공모작 감독들의 장애인권감수성이 전반적으로 성장했음을 느꼈습니다. 이 세계의 나쁜 이야기들은 인간을 기능적으로 다루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극중 역할이 정확한 인물들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능력은 빼어나지만 장애를 기능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물론 이번 영화제에서도 그런 영화는 드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이야기꾼들은 장애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한 채 세심하게 장애인 캐릭터를 등장시켰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영화제는 풍성하겠다 싶어서 좀 설레었습니다. 저의 첫 영화의 주인공이 발달장애인이었던 경험 때문에 <설희>와 <영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구청각장애인복지관의 여러 작업들은 당사자의 감수성이 영화를 얼마나 풍성하게 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밖에도 일일이 이름을 부르지는 못하지만 선정작 모두가 각자의 미덕을 가지고 있어서 올해 영화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상차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14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찾아오시는 관객들은 잘 만들어진 영화가 현실을 불러내고 현실이 영화에 스미는 값진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감독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심사위원_반다 다큐인
매년 심사를 할 때마다 부담이 크다. 관객의 요청, 우리의 관점, 창작자 시선 해석 등등. 어쨌거나 심사 과정은 영화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고, 때로는 영화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해 그 영화의 해석을 넓히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 점에서 심사는 어렵고 재밌다.
최근 공모 되는 작품들의 경향 중 하나는 극영화의 성장인 것 같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선뜻 선정할 수 있는 극영화가 많지 않았다. 많은 영화에서 장애를 소재로만 차용하거나, 동정이나 비극의 상징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연출자들이 장애가 있는 영화 속 ‘인물’ 한 명을 탄생시키기까지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자주 있다. 아마 이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이나마 변화된 것의 반영이기도 하고. 약간의 자화자찬을 하자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같은 영화제들이 장애인의 현실을 잘 그려낸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꾸준히 소개한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직접적으로 장애 인권 이슈를 다루지 않았지만, 장애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인생의 보편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도 소수 선정했다. 지금까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는 선택하지 않았던 작품 형태다. 이런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장애인이 ‘평범하게’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TV 드라마 같은 가장 대중적인 작품들에서 보고 싶은 모습 중 하나 일 것 같다. 올해 심사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장애 운동 이슈를 다룬 작품이 저조했다는 점이다.


+심사위원_김주현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처음 영화제 심사위원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되며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공모작들을 플레이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러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두 번째 심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작년 심사를 마치며 내년에 다시 심사를 하게 되면 좀 더 심도 깊게 심사에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막상 다시 심사를 맡게 되었음에도 심사에 집중하지 못해 오히려 작년보다 부실한 심사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에도 작년보다 다양하고 깊은 고민이 담긴 공모작들을 보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이 다루는 주제의 다양성이나 깊이가 더욱 넓고 깊어짐을 깨닫게 되며 오히려 심사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비참하고 끔찍하지만 영화를 위한 픽션이 아닌 발달장애인의 현실을 그린 작품들에서부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다양하게 다루지 못했던 청각장애인의 문제를 다룬 여러 작품들... 그리고 오감과 마음까지 움직이는 뛰어난 영화적 완성도를 보여주며 앞으로 다양한 인권감수성을 담아낼 충분한 그릇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인 청소년 작품들까지...
심사를 하며 내가 상영작을 결정하는데 의견을 보탤 자격이 있는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이 다수 존재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상영작들은 기존의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들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풍성하고 알차게 상차림되었다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차별철폐의 그린라이트... 거기에 우리의 감성을 건강하게 살찌울 인권의 그린 푸드 제 14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심사위원_김미현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올해 처음으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제안을 받으면서 잘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 설레기도 했습니다. 출품작들에 대한 기대도 했습니다.
출품작들을 한 편 한 편 보면서 재미도 있었고 제가 몰랐던 세상도 보았습니다. 비장애인 휠체어 농구 팀 이야기를 보면서 제가 몰랐던 세상을 보기도 했습니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의 발과 같은 휠체어를 타고 농구를 한다는 것이 행복을 준다고 할 때 뭔지 모를 다른 기쁨과 장애인식이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스며드는 거 같아 좋았습니다.
출품작 중에는 청각장애인들의 작품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 작품들을 몇 년 전부터 수화언어법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들을 생각하면서 보았습니다. 올해 수화언어법이 제정되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이 법이 앞으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실시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보았습니다.
영화와 다큐를 제작하여 출품한 분들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우리나라 인권존중의 밑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그 어떤 영화제보다 중요한 영화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