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작

[연대작] 망각과 기억_<도둑>, <교실>, <살인>

감독 : 김재영, 태준식, 박정미

제작년도 : 2016년
기획·제작 :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제작 형식 : 다큐, 104분

시놉시스
“세월호, 다 끝난 거 아니야?” “아직도 노란리본 달고 있네?” 304명의 생명이 세월호에 갇혀 스러져 갈 때, 우리는 '지상최대 구조작전 중'이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구조인원 0명” 9명이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한 채 2년이 되어 가는 지금, 미디어는 세월호의 기억을 지우고 있습니다. 한국의 미디어가 보여준 진실은 무엇인가요? 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아직도 길 위에 있는 것일까요? 2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면서 국가를 뒤흔든 참사를 바라보는 화두는 여러 갈래가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망각하자는 유혹과 기억하자는 의지의 충돌이 일상을 잠식하면서 현재의 지형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416연대 미디어위원회는 대안 혹은 대항 미디어의 역할을 자임하며 독립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감독들의 모임으로, 2014년 4월 16일 이후 팽목항, 안산, 서울 등지에서 사건의 현장기록과 유가족 연대활동을 해왔습니다. 2년간의 활동의 결실을 모아 세월호 참사 2주기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기획의도
<도둑> _ 감독 김재영

도둑이 청문회를 누비고 있다. 알 권리가 도둑맞고 있다. 2015년 12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사흘 동안 열렸다. 416가족협의회 유가족들은 청문회를 대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 이미 특별법 제정과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과정을 통해 반쪽짜리 청문회가 될 것을 예상했지만, 그래도 희망을 저버릴 수 없었다. 여지없이 공백이 드러난 청문회였다. 생중계는커녕 제대로 된 언론 보도도 없고, 여당 추천의 조사위원들의 모습도 없고,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조사도 없고, 주요 자료들은 삭제되거나 조작되었다. 국민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는 도둑맞았다. 

<교실> _ 감독 태준식

‘416교실’ 존치 논란은 우리 사회의 ‘망각’과 ‘기억’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당신은 어떤 편인가? 2016년 2월. 흔한 교실들. 뻔한 졸업식들로부터 2016년 1월 9일 안산 단원고에서 벌어진 길고 긴 방학식까지. ‘교실’은 이 시간 안에 놓인 몇 명의 인물을 쫓아간다. 단원고 희생 학생의 어머니 이영옥 씨. 그리고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세월호 광화문 농성장 지킴이 곽서영 씨. 단원고 졸업생이자 교실 존치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최승원 씨. 정해진 시간 안에 각자의 시간들이 존재하고 그 사이 ‘416교실’ 존치 논란의 사회적 책임자들의 ‘말’들을 삽입한다. 세월호 참사의 현장인 ‘416교실’의 보존은 결국 참사가 가르치는 새로운 ‘교육’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시작일 뿐이라는 의미를 길어 올린다. 단원고 희생학생들의 ‘교실’에 남겨진 주인공들. 우리들은 세월호 희생학생들의 길고 긴 방학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 

<살인>_ 감독 박정미

기업이 살인하고 있다. 기업을 처벌하라! 2015년 4월, 세월호가 침몰한 지 1년 후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그 결과를 보고 유가족들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연대를 만들었다. 416가족협의회의 활동은 세월호 사건에 관한 진상규명이 한 축이고, 안전사회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또 다른 한 축이다. 한국은 참사의 나라이다. 그러나 이제 세월호 사건을 마지노선으로, 참사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안전사회는 먼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그려야 하는 구체적인 그림이다. 
제작진 소개
연출 김재영, 태준식, 박정미 기획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제작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각본
촬영 편집
녹음 기타 ◎ 상영날짜
04.22.(금) 18:30 마로니에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