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작

[연대작] 사람이 산다

감독 : 송윤혁

제작년도 : 2016년
기획·제작 : ,
제작 형식 : 다큐, 40분

시놉시스
쪽방을 철거한다고 하는 소식이 들린다. 쪽방에 산 지 1년이 되어가는 창현은 부족한 기초수급비 때문에 부정수급단속의 눈을 피해 몰래 하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간다. 쪽방에서 태어나 자라온 일수는 27살의 젊은 나이에 결핵, 고위험성 당뇨, 고혈압으로 기초수급자의 삶을 살고 있다. 이제 막 쪽방에 들어가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는 남선은 부양의무제도로 수급을 포기하게 되고 폐지 수집으로 쪽방생활을 해보려 하지만 월세와 생활비 감당은 녹록한 문제가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쪽방. 그들을 굴레 속에 가두는 제도. 일 년 동안의 쪽방의 기록으로 빈곤의 굴레를 본다. 
기획의도
[영화와 인권]
 
그곳에 사람이 산다.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누군가는 아이를 낳으며, 누군가는 부모조차 등 돌린 아픈 사연을 안고 산다. ‘쪽방촌’의 사람들이 그렇다. 어쩌면 영화는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제목이 더 맞을지 모르겠다. ‘죽음’조차 삶 속에 오롯이 녹아있는 생활의 여러 장 속에 가난이 빼곡히 들어 차 있지만, 그래도 사는 일의 눈물과 버티는 일의 고단함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부양의무제’ ‘장애인등급제’ 따위의 제도들은 얼마나 잔혹한 것인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을 할 수 없고, 부양할 의무를 진 가족이 있어서도 안 된다. 끊임없이 고통을 증명해야만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 사실은 거대한 쪽방촌, 타인의 고통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진짜 벼랑 끝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사람이 산다. 광화문 지하 광장 한 켠에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농성장이 있다. 들어선 지 3년하고도 몇 달이 넘었다. 1천 일 넘는 사이 없던 것이 생겼다. 12개의 영정사진이다. 등급을 부여받지 못해 사라진 얼굴들이다. 가난과 고통을 증명하지 못한 이들이다. 영화 속에 쉴 새 없이 등장하던 영정사진도 그렇다. 등급별로 다른 혜택, 등급외의 판정. 그나마 수급자가 되어도 부양 능력 있는 가족 한 명이라도 있으면 예외가 되어야 하는 알량한 제도. 멀쩡한 강을 파헤친 돈 22조원.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을 위한 경찰 주둔 비용 100억원. 세월호 집회에 유족들에게 쏟아부은 물대포 73t. 돈 없다는 말은 믿기 어려운 나라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는 “복지 과잉으로 가면 국민이 나태해진다”고 말했다. 재벌들이 쌓아놓은 사내 유보금이 710조원이라고 한다. 가난하면 추락하는 나라에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소리 없이 말한다. “여기, 우리가 살고 있다”고. -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제작진 소개
연출 송윤혁 기획
제작 각본
촬영 편집
녹음 기타 ◎ 상영날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