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그게 뭔데?

할비꽃(5년만의 외출)

감독 : 한승훈

제작년도 : 2012년
기획·제작 : 한승훈, 한승훈
제작 형식 : 다큐, 26분

시놉시스
2007년 뇌졸증으로 쓰러지신지 5년, 그때의 충격으로 언어장애가 온 할아버지는 세상과 단절하려 한다. 그렇게 5년이란 시간 동안 외출 한번 하지 않은 채 창문으로만 보이는 세상이 전부인냥 지켜보며, 또 그렇게 5번째 봄을 맞이한다. 그런 할아버지에게는 그를 항상 살게하는 따뜻한 햇살이 되어주는 할머니가 있다. 할머니에게 모든 것을 받기만 했지만 여전히 할아버지는 마음을 열지 못한 채 세상과의 단절을 고집한다. 그런 할아버지를 할머니는 까칠하지만 묵묵히 따뜻한 햇살처럼 비춰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국 할비꽃은 고개를 들고 세상을 바라본다. 
기획의도
항상 곁에 있어 그 소중함을 몰랐던 많은 사람들에게 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 해 볼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영화와 인권] 

할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장애인이 되고, 이동의 불편함 등을 이유로 5년째 외출을 거부한다. 그리고 가족들은 그에게 외출을 종용한다. 할아버지와 가족에게 장애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무엇이다. 고령화 사회는 거의 필연적으로 장애를 경험하게 한다. 언제나 그렇듯 실재하는 현실과 그것을 ‘자각’한다는 것은 별도의 문제다. 진보적 장애인 운동은 노화와 질병으로 인한 장애를 어떻게 수용하고 어떤 담론을 만들어 갈수 있을까, 그리고 고령화 사회는 진보적 장애인 운동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술주정과 욕설을 퍼붓는 할아버지를 견뎌야 했던 할머니의 젊은 날, 이제 할머니는 전적으로 할아버지의 활동보조 역할과 집안일을 책임지고 산다. 모든 인간은 상호의존성을 지니고, 현대 복지국가에서 사회적 돌봄을 받는 건 모든 시민의 권리라고 했을 때, 많은 여성주의자들이 주장해온 돌봄의 사회화가 더욱 시급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본다. <할비꽃>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갈등과 일상을 따뜻한 가족주의로 손쉽게 봉합하지 않고, 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사는 담담함으로 기록한 점이 돋보인다. - 반다(다큐멘터리 감독)
제작진 소개
연출 한승훈 기획 한승훈
제작 한승훈 각본
촬영 편집
녹음 기타 ◎ 상영날짜
04.09.(목) 13:40 마로니에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