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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1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막내려

  • 게시일14-04-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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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편 상영, 관객 700여 명 영화제 찾아

 

 

신진감독 제작 지원에 이음센터 김현수 활동가 선정
2014.04.10 21:49 입력

 

 

▲지난 8일부터 3일간 진행됐던 1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10일 폐막했다.

 

“뻥펀뻔(뻥이 판치는 세상에 재미있게, 뻔뻔하게 살자)”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8일부터 3일간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됐던 1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10일 폐막했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 ‘카페 이메진’을 포함해 총 16편이 상영되었으며, 사흘 동안 연인원 700여 명의 관객이 찾았다.

 

이날 폐막식에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회 김진영 활동가는 “본 영화제 목적 중의 하나로 장애인식 개선, 장애에 대해 모르는 비장애인에게 주류 미디어에 비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면서 “학생들이 관객과의 대화에서 질문하는 내용을 듣고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오신 분들이 다음 영화제에 주변 동료들을 데리고 오시길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신진감독 제작 지원 대상자 선정식이 열렸다. 올해는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현수 활동가가 신진감독으로 선정돼 활동비 100만 원이 지원되고 다큐인 박종필 감독이 영상 제작을 도울 예정이다. 제작된 영상은 13회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김현수 활동가는 “1년 동안 영화를 찍을 예정이며, 음성 꽃동네를 촬영할 것”이라면서 “탈시설한 사람이 꽃동네에 들어가 탈시설을 이야기하고, 그렇게 데리고 나온 사람이 (다른 시설 거주인에게) 탈시설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열심히 찍어 내년에 여러분에게 좋은 작품 보여 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최재호 집행위원장은 “보통 탈시설 영상은 비장애인이 찍었는데, 이번에는 당사자가 탈시설하는 장면을 찍는다고 해서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폐막식 중에는 올해 영화제에 함께한 자원활동가들과 관객이 ‘마법의 성’을 함께 불렀으며, 지난해 4월 영화제 직후 세상을 떠난 故 지영 활동가 추모 영상도 상영됐다.

 

▲장애인 신진감독 제작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김현수 활동가.


이어 폐막작으로 ‘못 다한 이야기(2013, 김보미)’가 상영됐다. 속내를 드러내지 못한 채 연인과 이별한 화자가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의 이 작품은, 발달장애인 동생이 꿋꿋하게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들여다보며 장애를 보는 편견을 떼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영 뒤 열린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 김보미 감독은 “이렇게 장애인인권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라며 “영상을 만들면서 사회에 대한 외침을 담았는데 이걸 얼마나 사람들이 공감할까 고민했다. 여기서 많은 분과 교감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재호 집행위원장은 “좋은 영화를 영화제에 상영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 앞으로도 이런 영화들이 많이 선정돼서 인권 감수성을 더 넓혀갔으면 좋겠다.”라면서 “올해 열심히 투쟁하는 현장에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도 함께하고 있는데, 이런 활발한 움직임을 13회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투쟁의 역사를 장식하는 영화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히며 올해 영화제의 폐막을 선언했다.


한편 12주년을 맞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당사자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과 장애인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문제와 현실을 알려낸다는 취지로, 지난 2003년부터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주최해 매년 4월 초에 개최해왔다.


▲자원활동가와 관객이 함께 '마법의 성'을 부르고 있다.
▲김보미 감독이 관객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폐막 선언하는 최재호 집행위원장.


갈홍식 기자 redspirits@bemin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