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영화로 느리게 함께 가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 초대글

  • 게시일16-04-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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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느리게 함께 가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한국의 자본주의는 늘 빠른 속도와 효율을 요구하는 시스템이다. 천천히 사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사라지고 생산성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인 것이다. 이런 효율성 중심의 사회는 필연적으로 인간소외가 발생되고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가져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한민국 장애인의 삶은 배제와 시혜의 역사였다. 장애인 당사자들이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노력이 있기 전까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장애 당사자의 사회권적 투쟁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를 이유로 이루어지는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 아니, 사람에 대한 차별에 적극적으로, 문화적으로 저항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에 대한 시혜와 동정에서 장애인의 권리로 향하고자 한다. 올 영화제는 그린라이트를 켜자 - Turn on the Rights라는 주제로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이 이뤄지는 4, 20일에서 23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진행된다. 그린라이트는 횡단보도의 녹색신호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 멋진 영화로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장애인 비장애인이이 만든 장애인 인권 영화로 비장애인과 장애인 인권을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거창한 기업과 정부의 특별한 후원자가 없는 영화제다.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한다. 사람의 희망을 모아주기 바란다.


장애가 삶의 장애가 되지 않은 세상,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동등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세상에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함께 하면 좋겠다  


이 길에 많은 사람이 함께 해 주면 좋겠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느리게 함께 가는 세상이 건강한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