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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갤러리

1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길가의 풀' '민들레인저' GV

  • 게시일20-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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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7시 “길가의풀” “민들레인저” GV

| 사회. 한명희 
| 패널. 양준서, 신소희, 안지완

(감독 양준서) 민들레인저는 탈시설, 자립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주변, 혹은 가족들이 될수도 있는데, 이런 방해요인들을 생각하며 만든 영화입니다. 자립에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관심도 있지만 정부의관심이 가장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우리의 요구를 외치고 있잖아요. 그래서 사람의 관심과 정부, 국가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들레야학 서권일) 자립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 제일 필요하다고 느껴요. 활동지원사가 퇴근 후 10여 시간을 밤에 혼자 있어야 하는게 무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해요. 쓰러져서 다칠 수 도 있는데.. 그래서 일단 사람이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민들레야학 신소희) 자립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아침 밥먹고 목욕을 하려고 하는데 넘어진 적이 있었어요. 그런 상황에 혼자 있는게 무서웠고, 그래서 올해는 결혼을 합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지완) 길가의 풀 영화 중 ‘따악’소리를 내는 장애인당사자에게 활동지원사는 부정적 답변을 많이 했던 것 같았는데요. 그 장면을 보며 저도 당사자를 지원했던 과정 중 같은 경험들이 생각났습니다. 또 영화에서 활동지원에 대해 기획회의를 하고, 노트에 빼곡히 당사자의 행동의 양태를 기록하고 논의하며 지원하려고 했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유이치로님이 지하철에서 남에게 피해를 끼쳤을 때 사과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런 지역사회에서의 관계맺는 경험은 정말 중요합니다. 지역에서 만나지 않으면 그냥 무섭고 두려운 사람이라는 대상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계속 만나고, 관계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립에 가장 필요한 것 또한 관계적인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회생활하는데 가장 힘든게 일이 아니라 관계인 것 처럼. 장애인이니까 수용해주는 것이 아니라 같이 지내며 동료로서 친구로서 동등한 입장에서 같은 눈으로 바라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객소감) 대부분의 발달장애인이 하는 행동이 소위 문제행동이라고 얘기되는 과정에서 이렇게 규정하는 것 자체가 누구의 관점에서 보는 것인가, 비장애인 기준에서 규정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며 부러웠던 것은 활동지원 24시간 지원이 되면서 장애인이 집에서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외출하면서 함께 고민하며 소통하는 것이 우리나라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계 맺는다는 측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